[인천/경기]인천공항 주변 확 달라졌네

  • 입력 2004년 6월 2일 1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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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 3년을 맞은 인천국제공항의 주변 지역이 달라지고 있다.

골프연습장을 갖춘 9홀 골프장이 7월 문을 열고 ‘골프계의 전설’로 불리는 잭 니클라우스 등이 설계한 72홀 골프장이 2005년 9월부터 단계적으로 개장할 예정이다.

골프 신데렐라 안시현이 정상에 오를 때까지 실력을 닦던 영종도가 골프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것.

또 2개 특급호텔에 이어 식품의류매장과 불고기박물관, 밀랍인형전시관 등을 갖춘 테마파크가 9월 인천공항 국제업무지역에 들어선다.

▽인천공항 개발구역=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영종도 4184만평 가운데 공항지역은 1700만평. 이 중 활주로 2개를 갖춰 2001년 개항한 1단계 공항구역과 2, 3단계 공항구역을 제외한 530만평이 개발 가능 구역이다.

정부합동청사가 들어선 국제업무1단계지역(45만평)에는 하얏트, 베스트웨스턴 등 2개 호텔과 오피스텔 4동이 들어섰거나 준공을 앞두고 있다.

9홀 골프장과 테마파크도 공사를 거의 마친 상태. 또 2500∼5000평 규모의 호텔 및 업무용지 2개 필지가 입찰을 통해 매각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는 나대지로 있는 210만평에 물류시설 등을 유치하기로 하고 8월까지 종합개발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공항 서북쪽 80만평 규모의 국제업무2단계지역에는 국내에 투자한 외국인을 위한 주거시설과 업무 및 위락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건설교통부는 송도신도시∼영종도 간 제2연륙교를 건설하고 있는 영국 아멕(AMEC)사와 2010년까지 20억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최근 체결했다.

▽이색 시설=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여객터미널과 5분 거리에 있는 인천골프클럽을 환승객을 위한 휴게시설로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 곳은 길이가 300야드로 바다를 보면서 골프채를 휘두를 수 있는 골프연습장(120타석)과 70∼530야드(7개의 파3홀, 1개의 파4홀, 1개의 파5홀)의 9홀 골프장을 갖추고 있다.

화물터미널 인근 120만평에는 72홀 규모의 대중 골프장이 들어서고 있다. 잭 니클라우스 등 3개 시행사가 골프장 설계를 맡았으며 내년 9월부터 2006년 중반까지 단계적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국제업무1단계지역 내 지하 3층, 지상 9층, 연면적 1만9570평 규모의 테마파크 ‘에어조이’는 9월에 개장한다.

지하에 식품과 의류매장인 이마트가, 3∼5층엔 불고기박물관, 밀랍인형전시관, 장난감전시장 등이 들어선다.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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