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陸士’ 군사학과 4곳 설치…졸업후 전원 장교 임관

  • 입력 2004년 5월 27일 1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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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육사(陸士)’가 전국적으로 확대된다.

육군은 27일 대전 계룡대 인근의 대덕대 분교장에서 ‘군사학과 개설 설명회’를 갖고 내년에 서울, 경기·강원, 경상, 전라권 등 4개 권역의 대학에 1개씩의 군사학과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군사학과가 개설된 대학은 대전대 한 곳뿐이다.

육군이 인정하는 군사학과는 재학생들이 4년간 장학금을 받고 졸업 후 전원 장교로 임관되기 때문에 ‘민간 육사’로 불린다.

이날 설명회에는 인하대 한남대 세종대 영남대 등 전국의 23개 대학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올해 군사학과를 개설한 대전대의 경우 남자는 50명 모집에 10 대 1, 여자는 10명 모집에 16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육군은 신청 대학을 대상으로 학군단 인가 여부, 교육여건 우수성, 대학과 재단의 지원 정도, 군사학연구소 설립 여부, 군 경력인사 채용 계획 등을 심사해 군사학과 설치 여부를 승인할 계획이다.

육군은 일반대학에 군사학과 설치가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경우 전국적으로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대전=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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