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치과의사회 장애인 돕기 ‘사랑의 스케일링’

  • 입력 2004년 5월 19일 1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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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링도 받고 장애인도 도우세요.”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이수구·李壽久)는 6월 한 달 동안 ‘사랑의 스케일링 행사’로 저소득층 장애인을 위한 의료비를 모금한다.

희망자는 치과의사회 인터넷 홈페이지(www.sda.or.kr)에 접속해 쿠폰을 신청하고 5만원을 입금하면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이 쿠폰을 갖고 치과에 가면 더 이상 돈을 내지 않고 스케일링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서울시치과의사회는 쿠폰 발행 수익금 전액을 스마일복지재단에 기부한다. 이 재단은 서울 치과의사들이 장애인 의료를 위해 만든 비영리 봉사단체다.

또 서울시치과의사회는 서울시와 함께 내년 5월 개원을 목표로 성동구 홍익동에 장애인 전용 치과병원을 지난달 착공했다. 장애인을 위한 치과설비를 갖춘 의료시설은 보건소를 포함해 15곳에 불과하며 대부분의 장애인이 일반 치과병원에 드나들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치과의사회측은 서울지역 전체 장애인의 80%가량인 18만6000여명이 치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

문용진 서울시치과의사회 사무국장은 “장애인 전용 치과병원 설립과 장애인 의료지원 기금 조성으로 장애인 치과 진료 수준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훈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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