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고시 과락 폐지로 합격률 올라

  • 입력 2004년 5월 6일 15시 23분


올해부터 검정고시에서 과목낙제 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합격률이 크게 상승했다.

6일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달 5일 실시한 2004학년도 제 1회 고등학교 입학자격 및 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에 3만 6237명이 응시해 55.47%인 2만 99명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고입 검정고시는 7670명이 응시해 72.46%인 5558명이 합격했으며 고졸 검정고시에는 2만 8567명 중 1만 4541명이 합격해 50.9%의 합격률을 보였다.

합격률은 지난해 2회 고입 검정고시 합격률 60.26%, 고졸 검정고시 합격률 28.33%보다 각각 12.2%, 22.57% 오른 것으로 이는 과목낙제 제도가 없어지고 시험과목이 축소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 시험부터는 과락제(과목별 40점 이상)가 폐지돼 전과목 평균 60점 이상이면 합격할 수 있게 됐다.

최고령 합격자는 고입 검정고시에 합격한 정운화씨(70·서울 은평구 불광동)로 정씨는 한국전쟁으로 초등학교에 입학하지 못한 채 결혼한 뒤 막노동 등을 하며 5남매를 키웠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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