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세균성 이질환자 40명으로 늘어

  • 입력 2004년 5월 4일 18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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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구 D대학에서 올해 첫 발생한 세균성 이질 감염자가 4명에서 40명으로 늘어났다.

부산시는 세균성 이질이 발생한 대학 재학생과 교직원 199명의 가검물을 수거해 1차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이들 가운데 36명이 추가로 세균성 이질에 걸린 것으로 판명됐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세균성 이질 피해자는 모두 40명으로 늘어났으며 설사와 복통, 구토 등 이질 증세를 호소하는 학생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감염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피해가 확산되자 환자가 발생한 뒤 늑장 대처했던 시 보건당국에 비난이 일고 있다.

시는 이질 의심환자가 발생했다는 접수를 받은 지 사흘만인 지난달 29일에야 대학 재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가검물 채취와 상수도 등 환경 가검물 수거 검사, 학교급식 중단조치를 내려 전염병 발생 대처에 허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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