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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2일 1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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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이엘과 한국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한국 독일 프랑스 등 세계 10개국에서 레비트라와 시알리스의 효능을 비교하는 임상시험을 동시에 실시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10개국 752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동시에 진행되며 한국에서는 서울 부산 광주 등의 6개 대학병원에서 125명의 환자가 참여한다.
실험은 발기부전 환자들에게 4주 동안 두 약품 가운데 하나를 복용케 한 뒤 발기능국제지수(IIFF)와 평가질문(GAQ)을 통해 약효발현시간, 발기정도, 부작용 등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바이엘과 GSK는 9월까지 실험을 마무리하고 내년 초 그 결과를 전 세계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바이엘과 GSK가 공동 판매하고 있는 레비트라는 미국 일라이릴리의 시알리스와 거의 비슷한 시기에 나와 전 세계 시장에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9월 말 동시에 시판된 이후 선발제품인 화이자의 ‘비아그라’와 함께 시장을 3분할하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
GSK 관계자는 “이번 실험은 경쟁 상대인 시알리스에 대해 전면전을 선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한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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