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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4월 26일 19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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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천시에 있는 청강문화산업대 이동통신과 2학년 최광숙씨(21·여)는 올해 개강을 하자마자 한 이동통신업체에 취업했다.
개강한 지 두 달이 채 되지 않았지만 취업을 한 학생은 최씨만이 아니다. 이 학과 여학생 26명 전원이 모두 취업에 성공한 것.
대부분 LG전자와 LG텔레콤, KTF 고객센터 등에 취직이 확정돼 앞으로 휴대전화 정비 및 기술상담 등의 일을 할 예정이다.
지난해 2월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 학과는 2년 연속 90% 이상 취업률을 보인 데 이어 재학 중인 여학생 전원이 취업에 성공하면서 학교 내에서도 최고의 선망학과로 떠올랐다.
최씨는 “여학생의 취업은 남학생에 비해 더 힘든 상황인데 졸업 전에 취업이 확정돼 마음이 든든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취업률이 높은 것은 국내 유일의 이동통신 관련 학과인 데다 LG텔레콤과 KTF 등 7개 이동통신업체와 협약을 맺고 ‘주문식’ 맞춤교육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이 학과 남학생 84명 가운데 약 90%도 취업이 확정된 상태.
이 학과 허인(許寅) 교수는 “업체에서 요구하는 여학생 수는 54명인데 졸업예정자가 26명밖에 되지 않아 난감하다”며 “이동통신업계의 요구사항을 수업에 지속적으로 반영하고 방학 때마다 관련 업체에 현장실습을 보내는 것이 취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천=이재명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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