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선씨 밀항권유 의혹 前대통령사정비서관 소환

  • 입력 2004년 4월 19일 23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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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채동욱·蔡東旭)는 19일 ‘최규선 게이트’의 당사자인 최규선씨에 대한 청와대의 밀항 권유 의혹과 최성규 전 총경(구속)의 해외 도피 배후 의혹을 밝히기 위해 전 대통령사정비서관 노모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최 전 총경은 해외로 도피하기 3일 전인 2002년 4월 11일 청와대를 방문했을 때 노씨와 당시 정무비서관이었던 이모씨를 만났다. 검찰은 이 전 비서관도 이번 주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최근 최 전 총경으로부터 “2002년 4월 청와대에서 이 비서관이 지나가는 말로 ‘최규선씨가 밀항이라도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규선씨는 2002년 4월 영장실질심사 때 “이 비서관이 최 총경을 통해 나한테 밀항을 권유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바 있다.

검찰은 또 이날 당시 청와대 파견 경찰관이었던 박모씨와 최 전 총경의 운전사였던 오모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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