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을 중심으로 중대형 아파트 등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남부터미널 주변은 강남지역에서도 노른자위격인 서초동이지만 그동안 고급 주택지역으로 자리 잡지 못했던 것이 사실.
서초동 주택단지개발은 북쪽에서 점차 남쪽으로 이동해 왔다. 지하철 2, 3호선이 개통된 1980년대에는 교대역 역세권인 법조단지 근처의 삼풍아파트 등의 인기가 높았다.
이어 1980년대 말∼90년대 초에는 남측 지역인 남부터미널 주변에 오피스텔 등이 상당수 들어섰다.
하지만 인근주택가 등이 오래된 데다 버스터미널 주변이라는 기존 인식 등도 남아 있어 인기 주거지역이라는 ‘주류’에는 편입하지 못했다.
최근에는 약간 달라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삼풍백화점 터에 아크로비스타가 건립되고 주변에도 주상복합 등의 건립이 활발해졌다.
현재 남부터미널 주변에는 지난해 8월 ‘삼성 래미안 유니빌’(440가구), 9월 ‘현대 슈퍼빌’(645가구) 등 고급 아파트들이 속속 들어섰다.
2006년 4월에는 아크리스백화점 터에 ‘더샵 서초’(329가구) 등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올해 2월 서울시 1차 동시분양에서 선보인 ㈜신영의 ‘서초동 프로방스아파트’의 입주도 내년 12월경이다.
신영의 최상규 부장은 “서초동 지역은 서울고 등 명문 고등학교가 많고 우면산, 예술의 전당 등을 끼고 있어 환경 여건도 좋은 편”이라며 “도곡동 일대에 못지않은 고급 주거타운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남부터미널 주변 주요 아파트 | |||
아파트 | 가구수 | 평형 | 입주 시기 |
삼성래미안 유니빌 | 440 | 18∼45 | 2003년 8월 |
현대 슈퍼빌 | 645 | 62∼102 | 2003년 9월 |
월드메르디앙 오페라하우스 | 47 | 52∼67 | 2004년 9월 |
영풍 마드레빌 | 82 | 32∼44 | 2004년 10월 |
롯데 캐슬리버티 | 132 | 24∼45 | 2005년 4월 |
신영 서초동 프로방스 | 60 | 34 | 2005년 12월 |
더샵 서초 | 329 | 13∼90 | 2006년 4월 |
분양 계획은 업체 사정에 따라 다소 변경될 수 있음. 자료:각 업체 |
김광현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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