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 도시철도 2호선 2008년 착공

인천 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8일 인천시도시철도기획단에 따르면 서구 오류동∼남동공단을 잇는 총연장 35.4km의 도시철도 2호선을 2016년까지 완공한다.

철도기획단은 1단계사업(2008년3월∼2012년 12월)으로 오류동∼서구청∼주안역∼시청역 구간 24km공사를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 2단계(2010년 1월∼2016년 12월)로 시청역∼만수동∼남동구청∼남동공단 11.4km 구간공사에 착공하기로 했다.

1단계사업을 진행하면서 2단계 공사에 착공하는 것은 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와 대규모 구획정리사업으로 개발수요가 몰리는 서구지역에 도시철도의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서구지역은 검단, 검암, 경서지역 개발에 따라 2006년까지 현재 35만명에서 51만명으로 인구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철도기획단은 도시철도를 기존 1호선보다 규모가 작은 고가(高架)방식의 경전철(LRT·Light Rail Transit)로 건설할 방침이다. 건설비가 적게 들고 평탄한 지역 여건을 고려한 결정이다.

1단계사업에는 국비 7200억원, 시비 4800억원 등 모두 1조2000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일반예산과 공채 발행 등을 통해 사업비를 마련할 계획이다.

2단계 사업에는 912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은 1992년 9월 건설교통부에 의해 기본계획 승인을 받았으나 97년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 여파로 유보됐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