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정읍 소 브루셀라병 내달 7일까지 감염률 조사

  • 입력 2004년 2월 8일 23시 33분


전북도와 전북 정읍시가 소 브루셀라병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음에 따라 정읍 지역 감염률 조사에 착수했다.

전북도는 8일 정읍시와 함께 축산진흥연구소의 협조를 받아 이날부터 다음달 7일까지 정읍지역 소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긴급 감염률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도는 정읍지역 전체 사육두수 3만5000여 마리의 31%인 1만1000 마리를 조사하기로 했다. 정읍시는 직원과 사육 농가 700여명을 동원해 채혈하고 축산진흥연구원연구소에 혈청검사를 맡기기로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브루셀라 긴급 감염률 조사는 전국에서 처음 실시되는 것”이라며 “이 조사 결과에 따라 정부에 도살 처분이나 백신 접종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읍에서는 지난해 초부터 소 브루셀라병이 나타나기 시작해 지금까지 11개 농가에서 감염된 한우 1100여 마리가 도살 처분됐고 12명의 축산 농민과 수의사가 감염 됐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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