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복권 값 2000원에서 1000원으로 인하

  • 입력 2004년 1월 30일 15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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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복권 1장 가격이 오는 8월 1일부터 현재 2000원에서 1000원으로 내린다.

정부는 30일 이영탁(李永鐸)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복권발행조정위원회'를 열어 로또복권의 사행심을 완화시키기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

로또복권의 판매가격이 인하되면 1등 당첨금은 현재의 평균 37억원에서 19억원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정부는 앞으로 6개월간의 준비와 운영 안정화 기간을 거쳐 8월1일부터 가격인하를 실시하되, 준비가 완료되는대로 최대한 조기에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또 이날 회의에서 기존 복권의 최고 당첨금을 상향 조정해 추첨식 복권은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즉석식 복권은 1억원에서 5억원으로 높였다. 인터넷 복권의 최고당첨금 1억원도 추첨식은 10억원, 즉석식은 5억원으로 조정했다.

당첨금이 상향조정된 복권은 추첨식은 5월1일, 즉석식은 6월1일, 인터넷식은 3월1일부터 판매된다.

정부는 지난 2002년 6월 복권시장의 과당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기존 복권의 최고당첨금을 제한했다. 그러나 최고당첨금의 제한을 두지 않는 로또복권 발행으로 기존 복권의 매출액이 2002년 8892억원에서 2003년 4228억원으로 급감하고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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