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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2월 4일 2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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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회 사법고시 2차 시험을 통과한 경남 거창경찰서 동부지구대(구 가조파출소) 1소장 이용욱(李容旭·30) 경위는 “앞으로도 계속 경찰에 몸담을 것”이라며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경찰대 11기인 이 경위는 그동안 제주경찰청과 경남경찰청 감사담당관실, 2기동대 등을 거쳐 올 8월부터 거창 동부지구대에 근무해왔다.
성실하고 차분하다는 평을 받는 이 경위는 “주로 비번일 때 공부를 했으며 민법과 형법이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라고 말했다.
이 경위는 경찰대 재학시절 등 세 차례 사시에 도전했으나 실패했으며 지난해 1차 시험에 합격하고 이번에 2차 시험을 통과했다. 그는 큰아버지인 이현태(李鉉泰·64) 전 강원경찰청장의 권유로 경찰대에 들어갔다. 부산 남부경찰서에 근무 중인 동생 이구영(求永·28) 경위도 경찰대 13기여서 ‘경찰 집안’인 셈이다.
이 경위는 “특별한 포부를 갖기 보다는 순리대로 열심히 살아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경위는 사시에 최종 합격하면 경찰관 인사지침에 따라 곧바로 경감으로, 3년 뒤에는 경정으로 승진하게 된다.
거창=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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