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2003 경북 농업명장 2명선정

  • 입력 2003년 11월 25일 18시 46분


축산 부문 명장으로 선정된 이씨는 20년 동안 양계업에만 종사하며 대게껍질을 닭 사료로 이용한 ‘타우린 특수란’을 생산해 1997년 특허를 취득한 뒤 연간 6억원의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씨는 또 해조류 등을 사료로 활용한 계란 생산방법을 특허 출원하는 등 끊임없이 연구하는 벤처농업인으로 계란을 생산하고 포장하는 작업을 자동화해 생산비를 줄였으며 대도시 백화점 등에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과수 부문 명장에 뽑힌 김씨는 경북 지역 시설포도재배의 선두 주자로 경산포도조합 및 연구회를 결성하고 수확시기를 조절해 성수기 가격하락을 방지하는 등 안정적인 소득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와 함께 김씨는 포도알이 터지는 열과현상을 개선하는 등 품질향상에 크게 기여했으며 자신의 포도밭 2.1ha를 한국농업전문학교 현장 교육장으로 활용해 관련기술을 전국적으로 보급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씨 등은 농업명장 인증서를 받고 일반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농업교육 강사로 나선다”며 “자신들의 농장을 기술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어 교육운영비 명목으로 각각 10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고 말했다.

대구=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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