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아파트업체 배용준사인회 장사진

광주 지역에 단기간에 사상 최대 물량의 아파트가 공급(본보 11월 13일자 A25면 보도)되면서 고객들의 발길을 끌어 모으려는 건설사들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줄을 잇고 있다.

아파트브랜드 ‘하늘연가’를 내놓으면서 토목건설사에서 주택건설사로의 변신을 선언한 금광기업㈜은 15일 모델하우스 개관 이벤트의 하나로 주부들에게 인기 높은 탤런트 배용준씨 사인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사인회에는 주부 팬들은 물론 대만 홍콩 등지의 열성 ‘한류(韓流)팬’ 100여명이 관광버스를 타고 나타나 새벽부터 장사진을 이뤄 회사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고운종합건설㈜은 17일자 신문광고를 통해 모델하우스 방문 고객을 추첨해 최고 1000만원 등 모두 4명에게 현금 1500만원을 주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냉장고 가습기 자전거 등 경품과 방문객 전원에게 나눠 주는 벽시계 휴지 등은 이미 흔한 상품이 됐다. 업계 관계자는 “교통 주변 환경과 내부구조, 마감재 등 아파트를 선택하는 전통적인 변수들이 차별화되지 못한 상황에서 눈길끌기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광주=김 권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