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박인국/못 알아들을 지하철 안내방송

  • 입력 2003년 11월 6일 1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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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에 전철을 이용하는 회사원이다. 며칠 전 아침 출근길에 지하철 7호선 보라매역사로 들어서는데 잡음이 섞여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는 방송이 나오고 있었다. 무슨 사고라도 있었는지 궁금해 서둘러 매표소로 가 물어보니 매표소 직원은 아무 설명도 없이 “지금은 괜찮다”고만 했다. 출근이 급해 더 이상 묻지 않고 그냥 열차를 탔지만 몇 개의 역에 정차할 때마다 방송이 계속되는데 여전히 알아들을 수 없었다. 짐작하건대 온수 방향 열차운행에 차질이 생긴 것 같았다. 만약 그렇지 않고 대구지하철 사고와 같은 일이 벌어졌더라면 어떠했을까 생각하니 겁이 덜컥 났다. 승객을 안심시키고 안내해줘야 할 안내방송이 이렇게 불안한 상태에 대해 적잖게 실망했다. 지하철공사측은 조속한 시일 안에 각 역사의 시설물을 재정비해주기 바란다.

박인국 서울 영등포구 신길7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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