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수능 D-1 수험생 수송작전 비상

  • 입력 2003년 11월 3일 20시 45분


5일 시행되는 200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해 부산 울산 경남 등 3개 광역단체와 각 교육청이 수험생 수송 등 대책을 마련했다.

▽부산=공공기관, 국영기업체, 50인 이상 기업체 등의 출근시간을 10시 이후로 늦추며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해 3340대의 택시가 추가로 운행된다.

특히 간선도로 및 수험장 주변 진입도로의 교통소통을 위해 시험당일 오전 5시 반부터 오전 9시까지 1.5t 이상 화물차량의 시내 전 간선도로 통행을 제한한다.

또 이날 오전 6시부터 오전 8시 반까지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를 연속 배차하고 예비차량 248대도 전부 가동한다. 구 군 관용차량 33대를 비롯해 경찰의 112순찰차, 교통차량 등 행정관서의 모든 가용차량을 동원해 수험생들을 수송한다.

교통 혼잡이 우려되는 양정교차로(연산로)와 송공삼거리∼서면교차로(중앙로), 문전교차로(전포로), 미남교차로(만덕로) 등에 교통경찰과 민간 봉사단체 회원을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고사장 진입도로 및 인근도로, 수험장 반경 2km 이내 간선도로에는 4, 5일 경찰 1000여명과 단속반원, 견인차량 등이 집중 배치돼 불법 주정차 차량과 교통장애 요인을 단속한다.

시내 161개소에는 수험생 먼저태워주기 안내소가 설치된다. 부산에서는 61개 고사장에서 5만6140명이 수능시험을 치른다.

▽울산=5일 관공서, 금융기관, 50인 이상 기업체, 초·중·고 및 대학교 등은 출근시간을 오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늦추기로 했다.

또 예비차량을 포함한 609대의 시내버스를 운행하고 행정관서 차량을 대기시켜 비상시 수험생 수송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 택시업체는 수험생 먼저 태워주기, 수험생 함께 태워주기 운동과 함께 시험장소 안내도 해 줄 계획이다.

이밖에 운수업체는 전 운수종사원을 대상으로 수험생 안전수송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듣기평가 방송 시간대 차량 경적소리 억제를 권고했다.

특히 시험장 주변 교통소통대책으로 시험당일인 5일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경찰을 배치, 시험장 주변 200m 전방에서 차량 진·출입을 통제, 수험생이 걸어서 고사장에 들어가도록 할 방침이다. 울산에서는 1만3220명이 15개 고사장에서 수능시험을 치른다.

▽경남=창원, 마산, 진주 등 관내 주요 도시의 관공서와 국영기업체, 금융기관, 초 중 고 및 대학의 출근시간을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 이후로 늦춘다.

각 지역별 수험생 주 이동로에 ‘수험생 수송차량’ 표지를 부착한 비상수송차량을 비치하고 시내버스 증차운행 및 배차간격 단축, 개인택시 부제 해제를 통해 교통편의를 제공한다.

오전 6시부터 오전 9시까지 1282명의 경찰관과 교통순찰차, 112순찰차 등 419대의 장비를 동원해 시험장 주변을 관리한다.

시험장 주변 교차로 및 시험장 반경 2km 이내 도로에 대해서는 소통 위주의 교통을 관리하고 학부모 탑승차량은 시험장 주변 중 고등학교 및 대학 운동장으로 주차를 유도할 예정이다.

듣기 평가 시간인 오전 8시 40분에서 55분까지 15분간과 오후 3시 50분에서 오후 4시10분까지 20분간에는 시험장 주변에 화물차량 및 항공기의 통행과 비행을 금지한다. 경남에서는 62개 고사장에서 3만9754명이 수능시험을 치른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울산=정재락기자 raks@donga.com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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