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성동구 성수동1가 685 일대 ‘서울 숲’ 예정부지 35만여평(115만6000여m²) 가운데 성수역 주변 시유지 약 2만평과 사유지인 삼표레미콘 부지 1만평 등 시설부지 3만평에 대한 ‘뚝섬 역세권 지구단위계획안’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이 일대에는 쇼핑몰 호텔 음식점 주상복합건물 등을 갖춘 대규모 상업단지가 들어서며 전시장 체육시설 등 복합문화타운도 조성된다. 성수체육관 부지에는 대형 대중문화공연장이 들어서며 ‘서울 숲’으로 진입할 수 있는 폭 30m의 가로공원도 만들어진다.
고건 총리가 시장 때 추진했던 뚝섬 문화관광타운이 역세권에 집약적으로 들어서게 되는 셈.
그러나 ‘주민복지와 환경이 함께 하는 뚝섬 만들기 시민대책위원회’를 비롯한 시민단체와 일부 주민들은 이 일대에 근로자종합복지관과 도서관 등 주민복지시설을 건립해 줄 것을 요구해 왔다.
이에 따라 시는 7월로 예정됐던 지구단위계획 발표를 10월로 연기한 바 있어 논란이 빚어질 전망이다.
시는 20일 오후 성동문화회관에서 주민을 상대로 공청회를 열 계획이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