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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0월 10일 1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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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상담원 노조는 10일 서울지방노동청 등 6개 지방노동청과 △내년 임금 8% 인상 △매년 고용계약을 하되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57세까지 자동 갱신 △2005년부터 직업상담원에 대한 예산항목을 인건비로 전환 추진 등에 잠정 합의했다.
노조는 경기 여주군 한국노총 연수원에 집결해 있는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벌여 가결될 경우 13일부터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그러나 노동부 6급 이하 공무원들로 구성된 공무원직장협의회(직협)가 교섭과정 및 결과에 반발하고 있어 후유증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직협 소속 공무원 70여명은 이날 연가를 내고 교섭장인 서울 중구 흥인동 서울지방노동청을 항의 방문했다.
이들은 “노동부가 비정규직 노조에 밀려 사실상 정년을 보장하고 임금도 크게 올려 공무원을 역차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직협 소속 공무원들이 거세게 항의하자 지방노동청과 직업상담원 노조는 잠정 합의문을 작성하고도 한동안 서명하지 못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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