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버스중앙차로제 내년 6곳 확대

  • 입력 2003년 10월 9일 18시 14분


코멘트
도로 중앙에 버스정류장이 세워지는 버스중앙차로가 강남대로 구간의 신사역 교차로 등 서울시내 주요도로 6곳에 확대 설치된다.

서울시는 “교통 소통에 효과가 좋은 버스중앙차로제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에 따라 내년까지 시내 주요도로 6곳에 버스중앙차로를 추가로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들 중 도봉·미아로의 도봉로 시계∼미아로∼혜화동 교차로(14km)와 강남대로의 신사역 교차로∼헌릉로 내곡IC(9.3km) 등 2개 구간은 현재 설계 작업이 진행 중으로 내년 상반기부터 버스중앙차로제가 시행된다. 나머지 4곳은 올해 안에 선정을 마쳐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시는 새로 생길 간선버스 노선 중에도 버스중앙차로제 도입 구간을 정해 2005년 이후 단계적으로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현재 버스중앙차로제는 천호대로 어린이대공원∼신답철교∼하정로 신설동로터리(7.6km) 구간에서만 시행 중이다.

서울시 도심교통개선반 이제원 과장은 “현재처럼 버스정류장이 길가에 있으면 불법주정차나 좌우회전 차량으로 인해 교통체증이 일어난다”며 “버스중앙차로제를 도입하면 시속 14∼18km인 버스의 운행속도가 35∼37km까지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양환기자 ra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