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여론광장/힘들수록 해외마케팅 힘써야

  • 입력 2003년 9월 30일 17시 42분


코멘트
급격한 내수 위축으로 인천경제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올 들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지역경제에 효자노릇을 해온 수출마저도 최근 둔화되고 있다.

그러나 송도, 영종, 청라 등 3개 지구가 인천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커지고 있다.

이 같은 기대가 충족되기 위해서는 수출이 더욱 활성화되어야 할 것이다.

당분간 내수 확대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고려할 때 수출의존도가 30% 이상인 인천경제에 수출이 미치는 영향은 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국무역협회 인천지부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영향으로 한때 경기가 부진했지만 성장 추세인 중화권(中華圈)시장을 겨냥한 수출상담회를 7월 인천에서 열었다.

중국과 대만 바이어를 초청해 인천지역 기업체 관계자와 수출상담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것이다.

수출상담회에 참가한 한 중소기업체 대표는 “외국인고용허가제 시행에 따른 인력난 심화와 급격한 환율 및 물류비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수출기업체를 위해 이 같은 자리가 더욱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건이 어려울수록 기업들은 신규 거래처를 발굴하기 위해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고 신상품 및 신기술 개발에 힘을 쏟아야 한다.

각 지방자치단체와 경제관련 기관들도 인력난, 자금난, 해외마케팅능력 부족 등 중소기업이 안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효과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그동안 시행해온 해외시장개척단 파견, 해외전시회 참가,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등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 또 전자무역이 확산되는 추세에 맞춰 기업과 생산품의 데이터베이스 통합 구축 및 공동 활용, 수출유망기업의 홈페이지 제작 등의 사업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

이밖에 청년실업과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대학생과 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는 무역연수를 강화하고 인력채용박람회도 자주 열어야 할 것이다.·

leejh@kotis.net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