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은 4일 밤 동대문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추석 대목을 맞았는데도 여전히 경기가 바닥인 청계천 일대와 동대문시장을 살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상인들이 장사가 안 된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자 “가능한 한 많은 예산을 확보해 시장경제를 살리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대답했다.
이 시장은 또 사람들이 동대문시장을 찾지 않는 이유로 홍보 부족을 꼽으며 “신문 방송은 물론 서울 시내 전광판 등을 총동원해 홍보활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청계천 복원 공사장에 설치된 가림막이 너무 높아 시장 분위기를 우중충하게 만든다는 지적을 받자 필요한 곳 외에는 가림막을 모두 철거하고 안전사고에 대비한 최소한의 시설만 남겨두기로 했다.
한편 시장 상인 대부분은 청계천 공사로 버스들이 노선을 바꿔 시장쪽으로 다니지 않아 손님들이 오기가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이 시장은 “한두 개 노선 정도는 조정할 수 있도록 알아보겠다”며 상인들을 달랬다.
정양환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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