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경찰로부터 속도위반에 걸렸다는 통지서가 주소지로 배달됐다. 필자는 외지에 근무하고 있기 때문에 집에 계시는 부모님께서 대신 납부하기 위해 경찰서를 찾아갔다. 하지만 담당 경찰은 “사인해야 할 부분이 있어 본인이 아니면 안 된다”고 했다. 납부기간이 촉박해 대납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지만 거절당했다. 결국 납부기간이 지나 1만원을 추가로 내라는 통지서를 받았다. 그러나 이 통지서를 보니 아무 은행에서나 낼 수 있다는 게 아닌가. 처음부터 경찰서가 아닌 은행에 납부토록 했다면 이런 상황은 빚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경찰이 ‘본인’ 운운하면서 앞뒤가 맞지 않는 행동을 해 씁쓸했다. 정부 당국은 더욱 효율적인 납부 대책을 마련해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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