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강도 지문-체모 정밀분석 용의자 몽타주제작 배포

  • 입력 2003년 8월 11일 18시 59분


경기 파주시 농협 권총강도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11일 범인으로 추정되는 남자를 본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현상수배전단(몽타주)을 만들어 전국에 배포했다.

경찰은 또 범행에 쓰인 차량과 이들이 묵었던 모텔 등에서 지문과 모발 등을 발견해 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정밀 분석 중이다.

수배전단이 만들어진 범인 1명은 30대 중후반의 나이에 180cm가량의 건장한 체격으로 이마가 벗겨지고 머리숱이 적은 고수머리에 전라도 사투리를 사용하고 있다.

또 나머지 1명도 비슷한 나이에 키는 168cm가량이며 다부진 체격이다.

경찰은 이들이 2일부터 범행 전날인 5일까지 묵었던 경기 고양시 일산구 탄현동 모 모텔 방에서 지문 1점을, 차량에서 지문 4점을 채취해 정밀 분석중이다.

경찰은 또 복면에서 발견된 모발 4점과 담배꽁초 1점을 수거해 범인 검거시 대조하기 위해 국과수에 유전자(DNA) 검사를 의뢰했으며 모텔 인근에서 이뤄진 휴대전화 통화 내용도 조사하고 있다.

파주=이동영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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