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훈련장 시위 처벌말라” 한총련 회견

  • 입력 2003년 8월 10일 18시 24분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은 9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주한미국대사관 옆 KT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 포천군 영중면 주한 미8군 사격훈련장에서 시위를 벌인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에 대한 정부의 엄중 처벌 방침을 강하게 비난했다.

한총련은 이날 “대학생들이 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것을 두고 정부와 미군이 호들갑을 떨고 있다”며 “미군은 대학생들이 미군 병사와 국민의 생명을 위협했다고 주장하지만 오히려 전쟁 위기를 조장한 것은 미군”이라고 주장했다.

한총련 학생들은 1시간여 동안 기자회견을 가진 뒤 공개 면담 요청서를 낭독하고 자진해산했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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