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8시10분경 부산 금정구 회동동 회동수원지에서 송모씨(24·부산 C대 4년)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떠 있는 것을 등산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송씨의 발과 손은 노끈과 테이프로 각각 묶여 있었으며 다리에 5kg가량의 돌덩이가 매달려 있었고 등에 지고 있는 배낭 속에도 돌이 가득 차 있었다.
경찰 조사결과 송씨는 지난달 17일 여름방학을 맞아 여행을 간다며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겼으며 시신의 상태로 볼 때 숨진 지 5일 정도 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시신 주변에 노끈과 수원지의 철조망을 끊을 때 사용한 절단기 등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타살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로 했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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