勞勞갈등 택시회사 직장폐쇄 철회

  • 입력 2003년 8월 1일 18시 47분


코멘트
노조 상급단체 변경을 둘러싸고 노조원끼리 마찰을 빚자 지난달 27일 문을 닫았던 경기 안산시 상록운수가 31일 직장폐쇄 나흘 만에 이를 철회했다.

상록운수는 31일 오전 9시 서울북부지방노동사무소에 직장폐쇄철회통지서를 제출하고 정상업무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회사측은 “30일 밤 현 한국노총 소속 노조집행부의 연락에 따라 노사 관계자들이 만났으며 ‘더 이상 폭력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데다 ‘빨리 다시 일을 하게 해 달라’는 조합원들의 요청에 따라 직장폐쇄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1일 오전 9시부터 전체 택시 146대 중 100여대 이상이 업무에 복귀했으며 1일 현재 대부분의 택시가 운행에 나서는 등 업무가 정상화됐다.

그러나 민주노총 계열의 전국민주택시노조연맹 소속 일부 강성 조합원 30여명은 31일에 이어 1일까지 차량 운행을 하지 않고 있어 노-노(勞-勞) 갈등의 불씨가 아직 남은 상태다.

상록운수는 노조의 상급단체를 한국노총에서 민주노총으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양측 조합원들이 폭력사태를 빚자 지난달 27일 직장을 폐쇄했었다.

안산=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