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읽고]설재윤/교수임용 폐쇄적 관행 사라져야

  • 입력 2003년 7월 17일 18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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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6일자 A30면 ‘국립대 교수 신규 임용 멋대로’ 기사를 읽고 쓴다. 서울대 등 국립대들이 교수 신규 임용 과정에서 본교 출신에게는 후한 점수를 주는 등 폐쇄적인 교수 채용 관행으로 능력 있는 신진 엘리트들의 강단 진출을 가로막아 학문 발전을 저해하는 결과를 낳고 있어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교육인적자원부가 국립대의 임용 비리를 적발하고도 감사 내용을 밝히지 않은 것은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고 본다. 선진국에서는 학문의 폭이 좁아지는 것을 꺼려 동문 채용을 가능한 한 피하고 있다고 한다. 우수한 타교 출신을 교수로 임용하지 않는다면 학문적 열등과 동종 번식을 초래해 대학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이런 잘못된 관행은 하루빨리 사라져야 할 것이다.

설재윤 경기 부천시 오정구 삼정동

박은선기자 sunney7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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