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U대회 '선수들만의 잔치' 우려

입력 2003-06-12 18:20수정 2009-10-1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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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U대회를 살려라.’

‘2003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입장권 판매가 극히 부진, 대구시와 대회 조직위원회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170개국 1만1000여명이 참가,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질 예정인 대구 U대회가 ‘관중 없는 국제 스포츠 제전’으로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2일 대구U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인터넷 U대회 판매사이트(ticket.universiade-daegu.org) 등을 통해 지난달 1일부터 개 폐회식 및 일반 경기 입장권 판매를 하고 있으나 9일 현재 개막식 입장권은 전체 5만2392장 가운데 1398장(2.67%), 폐막식은 5만8061장 중 124장(0.21%), 일반 경기 입장권은 전체 125만6957장 가운데 308장(0.024%)이 팔리는 데 그쳤다.

특히 인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던 축구 농구 배구 등 구기 종목 3종의 관람권도 한달 동안 불과 140여장이 판매돼 대부분의 경기가 관중 없이 썰렁하게 진행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대회 U대회 입장권 판매가 저조한 것은 지역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대회 붐’이 일지 않고 있는 데다 순수 대학생들의 아마추어 스포츠 제전인 U대회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낮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U대회의 특성 상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입장권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여 중앙 행정기관, 대구시, 각종 직능단체, 초 중 고교 등을 대상으로 입장권을 구입해 주도록 협조 요청을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 관계자는 “대회가 가까워지는 7월부터는 입장권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달 하순부터 중앙 행정부처와 다른 시 도각종 직능단체 등을 대상으로 입장권을 구입해 주도록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직위는 이밖에 대학 학생회나 동아리 등을 통해 입장권을 1000장 이상 구입할 경우 구입금액의 10%를 기금 지원 형태로 되돌려주는 인센티브제를 실시하고 초 중 고생의 경기 관람을 유도하기 위해 ‘U대회 현장학습제’를 운영하는 방안도 관할 교육청과 협의 중이다.

대구 U대회조직위는 개막식 입장권은 90%, 폐막식은 60%, 일반경기는 40%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대구U대회의 입장권은 개막식은 S석 15만원, A석 10만원, B석 5만원, C석 3만원이며 폐막식은 S석 10만원, A석 5만원, B석 3만원 C석 2만원이다. 일반경기는 축구 배구 농구의 준결승과 결승만 1만원이고 나머지는 예선 결승 관계없이 5000원이다.

한편 부산아시안게임의 입장권은 개막식 90%, 폐막식 46%, 일반경기 50%의 판매율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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