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위기때 동참” 2002년보다 6.5%P 하락

  • 입력 2003년 6월 2일 1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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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등 국가 위기시 국민의 참여 의식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보훈처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최근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전국의 만 20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2.8%가 전쟁 등 국가 위기시 “본인 또는 가족이 참여토록 하겠다”고 답변했으나 나머지 26.6%는 “참여 의향이 없다”고 답변했다.

2000년과 지난해 조사 때의 국가위기에 대한 참여 의사 비율이 각각 82.2%, 79.3%였던 것과 비교해 국난 극복을 위한 국민 참여의식이 갈수록 희박해지고 있는 것.

연령별로는 전쟁을 경험한 60대 이상은 83.4%가, 50대는 81.2%가 참여 의사를 밝힌 반면 20대와 30대의 동참 의사를 나타낸 비율은 각각 62.9%, 67.2%로 나타나 연령이 낮아질수록 동참 의향도 낮아졌다.

한편 ‘우리나라가 자랑스럽다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에 대해선 전체 응답자의 30.8%가 “별로” 또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했으며 고령층과 저학력계층일수록 “자랑스럽다”고 답변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올해 현충일 계획을 묻는 질문엔 전체 응답자의 59.8%가 “가족과 쉬겠다”고 답한 반면 “호국시설을 방문하겠다”는 답변은 14.2%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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