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1t짜리 코끼리 10마리 수송작전

  • 입력 2003년 5월 30일 21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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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무게가 1∼1.6t인 라오스산 코끼리 10마리가 6월 1일 아시아나항공 편으로 태국 방콕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옮겨진다.

육중한 몸집의 코끼리 떼가 항공기로 수송되는 것은 2001년 대한항공을 통해 6마리를 옮긴 것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이들 코끼리는 인천 연수구 동춘동 송도유원지 내 서커스장에서 공차기, 무등타기 등 다양한 묘기를 보이게 된다.

코끼리 수송에는 100t 규모의 화물을 실을 수 있는 보잉747 화물전용기(사진)가 투입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끼리 수송을 위해 가로 3m, 세로 2.3m 크기의 쇠망 컨테이너 10개를 특별 제작했고 조련사 5명과 수의사 1명을 비행기에 동승할 계획이다.

이번에 국내로 반입되는 코끼리들은 성질이 다소 급한 편이어서 화물기를 타기 전에 안정제 주사를 맞을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7시간의 비행 과정에서 놀라지 않도록 수면까지 취할 수 있는 안정제를 코끼리들에게 주사하고 충분한 양의 먹이도 조련사가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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