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유치원생 쓰쓰가무시병 숨져

  • 입력 2003년 5월 12일 1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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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철원군에서 한 유치원생이 쓰쓰가무시병으로 숨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2일 철원군보건소에 따르면 철원 모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생 S양(7·갈말읍)이 지난달 말부터 고열과 복통, 구토 등 쓰쓰가무시 유사증세를 보여 동네 병원과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보건소측은 최근 서울대병원에서 이 같은 사실을 통보받았다.

쓰쓰가무시병은 쥐에 기생하는 털진드기 유충에 의해 전파되는 전염병으로 주로 가을철에 발생했으나 최근에는 계절과 관계없이 발병하고 있다.

보건소의 조사 결과 S양은 지난달 16일 친구들과 함께 갈말읍 군탄리 군탄공원으로 현장 학습을 다녀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보건소측은 군탄공원 일대에 대한 대대적인 방역 활동과 함께 주민과 어린이들의 야외활동 자제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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