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대 송도신도시 이전 최종 합의

  • 입력 2003년 5월 4일 21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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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이전 문제로 논란을 빚어 왔던 시립 인천대가 2008년까지 송도신도시로 옮겨간다.

인천시는 최근 인천대와 업무토론회를 벌인 결과 2005년부터 송도신도시내 4공구로 캠퍼스를 이전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4일 밝혔다.

캠퍼스 이전 부지는 총 15만6478평 규모로 당초 외국인 주거전용단지로 지정됐으나 최근 학교용지로 변경됐다.

시는 3000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대학 이전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인천대가 보유한 모든 재산을 넘겨받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대학 관계자들과 함께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캠퍼스 이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용역을 의뢰할 방침이다.

또 교육인적자원부에 대학 위치 변경 계획 등이 포함된 대학발전계획안 승인을 요청하기로 했다.

이밖에 시는 송도신도시 4공구에 대한 도시계획시설변경 등 모든 행정 절차를 2004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대가 보유한 토지 등 재산은 모두 시에서 일괄 매각 처리할 것”이라며 “송도캠퍼스를 외국대학 유치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형으로 설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가 대학 소유 재산을 처리하게 됨에 따라 부지 매각을 둘러 싼 인천대 교수협의회의 반발로 지연돼 왔던 중구 용유도 전통민속공예촌 조성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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