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일자 A29면 ‘찬조금 관행에 학부모 허리 휜다’를 읽고 쓴다. 물론 일부의 경우이겠지만 초등학교 전교 회장의 학부모가 찬조금과 당선사례비, 간식비, 식사비 등으로 3월 한 달 동안 무려 500여만원이나 썼다는 사실은 그 어떤 명목이라 해도 변명의 여지가 없는 지나친 과용이며 나쁜 관행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정치인들이 돈을 써서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비난하며 낙선운동을 전개하기도 한다. 이제 겨우 초등학생들이 벌써부터 학생회장 선거에서 정치인처럼 돈을 써야 한다면 미래의 새싹들은 과연 무엇을 보고 배울지 씁쓸한 마음을 지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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