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김밥집 3곳중 1곳 위생엉망

  • 입력 2003년 4월 29일 1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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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전문점 3곳 가운데 1곳은 위생상태가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락 제조업체도 7곳 중 1곳은 위생관리에 허술했다.

서울시는 최근 시민단체와 함께 시내 김밥전문점 250곳과 도시락 제조업체 및 판매점 157곳을 대상으로 위생 점검을 실시한 결과 김밥전문점 92곳(36.8%)과 도시락업체 24곳(15.3%)이 위생관리 준수사항을 위반했다고 29일 밝혔다.

노원구 C김밥 등 10곳은 유통기한이 최고 5개월 이상 지난 김밥 원료 등을 보관하다 적발됐다. 또 김밥전문점 78곳은 종사자들이 건강진단을 받지 않아 행정 처분을 받았다.특히 김밥전문점 종사자의 손과 도마, 행주 등을 대상으로 미생물 간이검사를 실시한 결과 59%가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도시락 제조업체의 경우 주요 위반사항은 위생상태 불량과 건강진단 미필, 제조일자 미표시 등이다.시는 위반업소를 해당 자치구에 통보하는 한편 53곳의 도시락을 수거해 대장균과 식중독균 검사를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다.

이재명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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