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읽고]표종훈/건전한 소비 오히려 景氣 살려

  • 입력 2003년 4월 8일 18시 55분


8일자 A7면 ‘독자의 편지-백화점 연례세일 과소비 부추겨’를 읽고 쓴다. 이 글은 백화점 봄 정기세일로 인해 차가 밀려 고생을 했다며 과소비를 부추길 수 있는 ‘세일’의 대대적인 홍보를 문제삼았다. 일단 경기가 좋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실감하고 있다. 그러나 건전한 소비마저 없다면 지금과 같은 경기침체 상황의 돌파구는 마련되지 않는다. 백화점의 연례 세일은 매년 되풀이되는 행사이고 알뜰 구매의 기회다. 과소비를 이유로 세일을 자제하라는 말은 내수시장의 계속되는 침체를 야기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오히려 세일 행사가 요즘 같은 불황에 건전한 소비를 통한 원활한 자금흐름을 만들 수 있는 기회라는 점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표종훈 서울 송파구 풍납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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