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재래시장 현대화 지원, 구군별로 한곳씩 선정

  • 입력 2003년 4월 1일 2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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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주요 재래시장을 활성화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인천시는 재래시장의 시설 및 경영 현대화, 편의시설 확충 등의 지원사업을 4월부터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10개 구군별로 대표 시장을 한 곳씩 선정해 사업비를 집중 투자하는 등 행정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는 우선 시설 현대화를 위해 시장별로 조합을 결성해 재개발 또는 재건축을 추진하고 선정된 시장의 용적률을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재개발이나 재건축이 시급하지 않은 시장은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것을 원칙으로 △주차장 및 화장실 건립 △자연채광 차양막 설치 △도로와 간판, 안내판 정비 △공동창고 설치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또 재개발에 따른 도시계획 관련 절차를 간소화하고 △국공유지 매각시 수의계약 및 분할납부 허용 △시설개선 자금 융자 △양도세와 취득세 등록세 등을 면제해 줄 방침이다.

특히 재래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의류 혼수 특산물 관광상품 등으로 시장을 특성화하는 등 같은 업종의 점포를 한 곳에 모으기로 했다.

이밖에 기능이 쇠퇴한 시장은 공동주택과 사무실 빌라 등을 지을 수 있도록 용도를 변경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예산 확보를 위해 정부에 국고보조 비율을 총 사업비의 50%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건의했다”며 “각 구군별로 재래시장 활성화 지원조례를 제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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