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거래 2년만에 최저치…충남지역은 활기

  • 입력 2003년 3월 14일 19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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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침체로 서울지역 1월 아파트 거래가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행정수도 후보지로 거론되는 대전과 충남지역 아파트 거래는 활기를 띤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1월 서울지역의 아파트 거래 건수는 9532건으로 2001년 1월 이후 24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이는 지난해 1월(2만162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는 작년 4·4분기부터 줄어들어 △10월 1만7000여건 △11월 1만5000여건 △12월 1만2000여건으로 계속 하락세였다.

경기지역 아파트 거래건수도 하락세를 면치 못해 지난해 10월 4만여건에 달했던 거래건수가 △11월 2만5000여건 △12월 2만4000여건으로 떨어지다 올 1월에는 1만9000여건으로 주저앉았다.

전국의 아파트 거래건수도 크게 줄었다. 지난해 3, 4월과 9, 10월 전국 아파트 거래건수는 월 10만건을 넘어설 정도로 호황을 이뤘으나 올 1월 아파트 거래건수는 6만8595건으로 2001년 2월 이후 최저치였다.

반면 대전 등 충청권 아파트 거래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활기를 띠었다.

대전지역 1월 아파트 거래는 3148건으로 작년 12월(2069건)보다 52%가 늘었다. 충남지역도 2508건이었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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