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또 고장…광명역서 공기압떨어져 회차

  • 입력 2003년 3월 4일 18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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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지하철이 4일 고장으로 또 멈춰 섰다.

이날 오전 8시경 지하철 7호선 광명역을 출발, 철산역으로 향하던 서울도시철도공사 소속 전동차 7070호(기관사 황규석)가 주 공기통의 압력이 떨어져 승객들을 하차시키고 천왕 차량기지로 되돌아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동차의 주 공기통 압력이 일정 수준 밑으로 떨어지면 제동과 출입문 개폐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

이 전동차는 7호선 시작점인 온수역을 출발하는 순간에도 주 공기통의 압력 부족으로 컴퓨터가 비상제동장치를 작동시키는 바람에 3분가량 출발이 늦어졌다.

도시철도공사는 사고 전동차에 타고 있던 400여명의 승객을 철산역에서 후속열차에 옮겨 태웠다.

공사 관계자는 “주 공기통 압축기에 새는 부분이 있는지 정밀 조사 중이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고장 부위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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