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운동사랑방 창립 10돌

  • 입력 2003년 3월 4일 18시 50분


코멘트
인권 향상을 위해 힘써온 인권운동사랑방이 4일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1993년 진보적 인권운동을 펼치기 위해 창립한 ‘인권운동 연구모임’이 시초가 돼 만들어진 인권운동사랑방은 교도소와 사회복지시설 수용자의 인권유린실태를 고발하고 국가보안법과 준법서약제, 테러방지법 등 사회 제도와 각종 폭력에 대해 꾸준히 문제를 제기해 왔다.

또 인권정보자료실과 인권운동연구소를 운영해 국내 인권의 현주소를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연구해왔으며 인권캠프 개최를 통한 인권교육 확산에도 힘써왔다.

특히 인권운동사랑방은 1993년 9월7일부터 국내 최초의 인권전문 팩스신문 ‘인권하루소식’을 하루도 빠짐없이 발간해 인권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이주영(李周榮) 상임활동가는 “국가인권위원회가 만들어져 국가 차원에서 각종 인권 문제가 시정되고 있지만 외환위기 후 노동보장권과 생존권이 위협받는 등 인권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씨는 “앞으로 공권력에 의한 인권침해에 대한 감시활동을 계속해 나가는 한편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인권운동을 보다 구체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