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서 소외감 느껴 복수”수차례 방화 20代 구속

  • 입력 2003년 3월 2일 19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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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남부경찰서는 사회가 자신에게 편견을 갖고 소외감을 준다는 생각에 점포와 음식점 차량 등에 잇따라 불을 지른 혐의(방화)로 2일 김모씨(27·서울 송파구 마천동)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1일 새벽 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J천막사 입구에 쌓아둔 천막에 불을 지른 것을 시작으로 성남동 일대를 돌며 쓰레기적치장, 목재소, 냉면집, 감자탕집, 상가 2층 화장실, 승합차와 승용차 등에 1회용 라이터로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고아 출신인데 사회에서 편견을 갖고 나를 소외시킨다는 생각이 들어 복수하고 싶은 마음에서 술을 마시고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성남=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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