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이날 사고 현장의 철도 침목 교체 작업을 주도한 ㈜위도 현장소장 오모씨(63·대전 서구)와 안전관리 책임자 정모(28·경기 가평군), 동명기술공단 감리원 조모(63·전북 정읍군), 홍모씨(61·전북 김제군) 등 모두 5명을 긴급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열차를 감시하는 감시원을 두지 않고 철도청에 신고된 시간보다 2시간가량 앞서 작업을 하는 등 안전조치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 5명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나 직무 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그러나 경찰은 사전에 희생자들이 작업하고 있는 것을 모르고 사고를 낸 무궁화호 기관사 박모씨(42·광주 북구)를 비롯한 철도청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보강 조사를 통해 입건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정읍=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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