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승용차 10부제' 권장 실시

  • 입력 2003년 2월 9일 13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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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국제유가 급등에 따라 10일부터 승용차 10부제 등 에너지 절약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승용차 10부제 외에 엘리베이터는 4층부터 격층제(隔層制)로 운행하고 전력사용량이 많은 백화점 등 대형 매장과 자동차 판매장, 골프연습장, 유흥주점의 외부조명은 해가 진 뒤 오후 12시까지로 제한한다.

또 영화관은 심야상영을 자제해 오후 12시까지만 상영하도록 유도하고 대중목욕탕과 찜질방도 하루 운영시간을 20시간 이내로 제한한다.

시는 민간부문에 대해 16일까지는 이같은 대책을 '권장'하는데 그치지만 정부의 에너지사용 종합대책이 확정, 시행될 예정인 17일 이후에는 강제 시행해 이행여부를 단속할 계획이다.

한편 시와 시 산하기관은 10일부터 조명 격등제(隔燈制), 엘리베이터 운행제한, 불필요한 가로등 소등, 기념탑 교량 등 공공시설 조명사용을 제한하기로 했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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