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승렬 전 거평회장 구속집행정지

  • 입력 2003년 2월 3일 15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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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김용헌·金庸憲 부장판사)는 금융기관을 인수해 계열사에 자금을 편법지원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거평그룹 나승렬(羅承烈·58) 전 회장에 대해 지난달 30일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내렸다고 3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신청은 없었지만 피고인이 구속 이후 지병 악화로 다른 수감자들의 도움에 의지해 수감생활을 하고 있어 두 달간 구속집행정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나씨는 1998년 3월 한남투신을 인수한 뒤 계열사에서 발행한 채권 등을 매입해주거나 담보 없이 다른 계열사에 자금을 대출해 주는 등의 방법으로 2945억여원을 계열사에 부당 지원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2월 구속 기소됐다.

길진균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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