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줄잇는 온정… 훈훈한 명절

  • 입력 2003년 1월 30일 18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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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의 따뜻한 인정이 있기에 한파속 설날이 쓸쓸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 사회복지 시설에는 최근 설을 앞두고 각계에서 온정의 손길이 줄을 잇고 있다.

▼부산▼

부산 동구 초량동 노블리아 상설뷔페(대표 강제경)는 설인 2월 1일 오전 8시부터 2시간동안 부산역광장에서 노숙자와 혼자사는 노인 등을 위해 합동차례상을 마련해주고 떡국을 제공한다.

롯데리아는 30일 서구 암남동 소년의 집을 비롯해 23개 아동 및 모자 복지시설 등을 방문해 2850명에게 햄버거 4000개를 나눠주었다. 안상영 부산시장은 이날 동래양로원을 방문해 선물을 전달하는 등 19개 시설을 방문했다.

농협 부산지역본부도 28일 불우이웃을 돕는 금융상품 ‘이웃사랑 예금’을 판매해 생긴 기금 중 1억2000만원을 들여 쌀 2500포를 구입,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해 달라며 부산시에 전달했다.

▼울산▼

박맹우 시장은 28일 울산양육원과 울산양로원 등 장애인시설과 노인시설 등 24개 불우시설에 설날 선물을 전달하고 위문했다.

울산 남구 야음동 남울산 새마을금고(이사장 심규화)는 설날을 맞아 소년소녀 가장 등 12명에게 20만원씩 총 240만원과 100만원 상당의 과일을 전달했다. 남울산 새마을금고는 다음달 8일 대학생 2명과 고등학생 4명에게 총 320만원의 장학금도 전달한다.

농협 울산지역본부(본부장 도달기)는 24일 울산쌀 1600포(6720만원 상당)를 불우이웃돕기용으로 울산시에 기증했다. 울산시는 이 쌀을 중구 580포, 남구 370포, 동구 192포, 북구 138포, 울주군 320포씩 각각 배분했다.

▼경남▼

경남도청 여직원들의 모임인 청우회(회장 하복순) 회원 30여명은 28일 오후 1시 창원시 동보보육원을 찾아 청소와 세탁, 환경정리 등 노력봉사를 한 뒤 80여명의 원생들과 오후 내내 시간을 보냈다.

경남도의회 공무원직장협의회(회장 이충도)는 설날을 앞두고 ‘생존 애국지사(志士) 찾아보기 운동’이라는 뜻깊은 행사를 폈다.

경남도는 27일부터 30일까지 도내 137개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위문했다.

여경들의 모임인 경남경찰여경봉사단도 진주 성민보육원, 통영 자생원 등 사회복지시설을 찾았다.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울산=정재락기자 jrjung@donga.com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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