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나라당이 대통령 당선 무효소송을 제기해 27일 전국 80곳의 개표구에서 재검표가 진행된다고 한다. 그동안 지방선거에서 재검표가 실시된 바 있지만 이번 경우는 대통령 선거 사상 처음으로 결정된 것이어서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투표와 개표가 선거의 한 과정이듯 당선 무효소송 역시 정당한 법과 절차에 따라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다는 점에서 민주정치의 한 단면이기 때문이다. 노무현 대통령당선자는 57만980표라는 근소한 차로 당선됐다. 제2의 16대 대통령 선거라 할 수 있는 27일 재검표가 국민의 갈등과 불신을 청산하는 진정한 국민화합을 이루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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