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市 브랜드 마케팅 나선다

  • 입력 2002년 10월 15일 20시 15분


부산시는 제14회 부산아시아경기대회(AG)가 끝남에 따라 대회 파급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포스트 아시아드 10대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안상영(安相英)부산시장은 15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대회가 무난히 끝날 수 있었던 것은 400만 시민들의 참여와 성숙한 시민의식의 결과”라며 시민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AG를 계기로 세계도시 부산을 건설키로 하고 △아시아드 기념사업 △부산 브랜드 마케팅 사업 △남북간 교류 협력사업 △국제교류 협력사업 △시민스포츠 타운 조성 △2016년 올림픽 유치 등 포스트 아시아드 10대 사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우선 상징적인 장소를 선정해 세계적 규모의 아시아드 타워를 민자유치 방식으로 건설하고 북측 만경봉-92호 정박을 기념하기 위해 정박지 주변 다대포항에 3000평 규모의 통일아시아드 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사직종합운동장 주변에는 국제대회 기록물과 기념품 사진 등을 전시하는 국제경기대회기념관을 내년 12월말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또 부산브랜드 마케팅을 위해 해외시장 개척사업과 해외바이어 초청 무역 상담, 국제박람회 참가, ‘다이나믹 부산’ 등 부산 슬로건 개발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남북간 교류협력 사업으로는 자매도시 결연과 기업 진출 등 경제교류와 관광교류, 축구와 태권도 교환경기 추진 등 스포츠 교류사업을 분야별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무원 업계대표 전문가 등 20명 안팎이 참여하는 ‘남북교류협의회’(가칭)를 구성, 운영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시는 ‘뉴 비전, 뉴 아시아’라는 부산AG의 이념을 이어가기 위해 300억원 정도의 기금으로 민관이 공동참여하는 ‘아시아드 국제교류재단(가칭)’을 내년 7월까지 설립한 뒤 아시아 시민네트워크 구축과 아시아 평화문화상 시상 등의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시는 특히 이번 AG를 통해 올림픽 유치에 필요한 경기장 시설과 사회기반시설이 갖춰진 점 등을 감안해 2016년 하계 올림픽 유치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