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대 이태진(李泰鎭·한국사) 교수는 “미 대사관과 아파트를 지으려는 부지는 대한제국이 창건하면서 황궁의 본원적 상징성을 담은 선원전(璿源殿·역대 왕의 초상화 보존처)을 세웠던 자리”라며 “한국민이 분노하기 전에 미국측은 다른 길을 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모임은 “미 대사관과 아파트를 불행한 한미관계의 상징물로 만드는 오류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서울시와 문화재청에 사적지정청원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민동용기자 mi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