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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0월 10일 1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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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집주변 학교에서 운동하려는 시민들이 급증하고 있으나 전북 전주시내 학교들은 수업지장과 시설 훼손등을 이유로 개방을 꺼리고 있다.
전주시가 최근 전주시내 초 중등학교 107개교를 대상으로 학교 개방실태를 조사한 결과 운동장과 강당, 화장실, 급수대 등 학교시설을 시민에 개방하고 있는 학교는 56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40개교는 시설 파손과 수업에 지장을 준다는 이유로 운동장만 형식적으로 개방하고 있고 11개교는 전혀 개방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시설을 일부 개방하는 학교도 화장실이나 강당 급수대 등의 이용을 제한하고 있는 실정.
전주시는 이에 따라 10일 도교육청과 시 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학교시설을 개방하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학부모 협의회에도 학교를 개방토록 협조를 부탁했다.
전주시는 앞으로 학교시설을 개방하는 정도에 따라 화장실과 휴게실, 강당, 도서관, 합동 급식소 등 각종 시설을 확충하는데 교육예산을 차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현행 국민체육진흥법 제12조에는 학교와 동네 및 직장 체육시설의 경우 교육과 운영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지역주민에게 개방토록 규정하고 있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