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시내 반포 제일생명사거리 교통사고 최다

  • 입력 2002년 9월 19일 16시 12분


서울시내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나는 곳은 서초구 반포동 제일생명사거리이고 그 다음이 시청 앞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교통환경연구원이 경찰측에 제출한 보고서 ‘2001년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 실시설계’에 따르면 제일생명사거리는 연간 7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개선대상 118곳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또 시청 앞 교차로는 연간 70건의 교통사고가 나 중상자 39명을 포함해 모두 67명이 다쳤다.

사고 유형별로 보면 제일생명사거리의 경우 차량 추돌사고가 25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접촉사고(17건), 오토바이사고(14건) 직각 충돌사고(13건) 등의 순이었다.

시청 앞 교차로도 추돌사고가 2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이 직각 충돌사고(15건), 오토바이사고(11건) 등이었다.

교통환경연구원은 각 지점별로 사고를 줄이기 위한 최종 설계안과 이에 따른 개선비용을 계산해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제일생명사거리는 횡단보도 위치를 조정하고 미끄럼 방지포장을 강화하는 등의 공사에 1억1600만원이 들 전망이며 시청 앞의 경우 방호울타리 설치와 신호등 이전, 노면표지 보강 등에 모두 3800여만원이 들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서울시 관계자는 “앞으로 시청 앞 시민광장을 조성하면서 지금의 복잡한 집중방사형 체계 대신 광장 둘레 3면으로 차량을 소통시키는 등 교통체계를 단순화해 사고 위험을 줄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영아기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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